[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9)이 '저평가된 FA'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수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6명의 저평가된 FA에 김하성이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이 왜 가치가 있는지를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꼽힌 윌리 아다메스와 기록으로 비교하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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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저평가된 FA 선수로 꼽히면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김하성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5.3이었다. 같은 기간 아다메스의 WAR은 14.6으로 김하성보다 낮았다.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5억원)의 대박 계약을 했다. 김하성은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당초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팀이 샌프란시스코였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아다메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는 골드글러브급 수비수로 활약하는,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김하성은 (장타력은 떨어지고) 골드글러브 수비는 가능하다. 그것도 수술 받은 오른쪽 어깨가 잘 회복된다는 전제 하에 한정돼 있다"고 아다메스와 김하성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블리처리포트는 "좋은 유격수 수비력을 갖췄다는 것은 귀중한 자원이다. 그것(유격수)도 김하성이 필드에서 보여주는 하나의 서비스일 뿐이다. 김하성은 3루수와 2루수로도 뛰어난 수비수”라며 내야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김하성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매체는 "김하성은 콘택이 좋은 엘리트 타자다. 아다메스와 달리 평균 이상의 주력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계약하는데 든 비용의 일부만 지불하면 된다(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타격과 주루 면에서도 빅리그 주전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김하성을 '저평가된 FA'라고 본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이 계약할 팀과 몸값을 예상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4년 6000만 달러(약 872억원)에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일 뿐이지만 김하성이 FA 유격수로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을 차려놓은 김하성에게는 긍정적인 기사라 할 수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 4시즌 통산 540경기 출전해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OPS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내야수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121경기서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의 성적을 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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