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오후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내년 경주 APEC을 포함한 양국 협력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조 장관은 최근 우리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한중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고, 특히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왕 부장은 최근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양국관계가 발전 추세에 있음을 평가하면서,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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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1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14./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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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장은 또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도록 한국측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내년 한국의 APEC 개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이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외교당국간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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