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국 우호협력 MOU 2건…미 3회 방문, 주지사 9명 12회 면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국과 미국 간 흔들리지 않는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계엄과 탄핵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골드버그 대사의 굳은 신념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경기도가 밝혔다. 

김 지사는 골드버그 대사에게 이번 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미국 9개 지역 주지사를 포함해 전세계 교류지역 정치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과 경기도의 안정적인 상황을 공유한 결과 이에 대한 지지 답신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동맹을 비롯해 첨단산업 교류 등 경제협력 약속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 수행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고 있다. 2024.12.24./사진=경기도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골드버그 대사의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된 이날 오찬 간담회에 대해 “지난 2022년 11월 첫 만남 이후 오늘로 다섯 번째로 두 사람의 계속된 친분을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11월 경기도를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와 처음 만나 경기도-미국 및 한국-미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금까지 경기도는 미국과 신규 우호협력 협약(MOU) 체결 2건, 경기도 대표단 미국 3회 방문, 미국 주지사 9명 12회 면담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양적․질적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11월 골드버그 대사와의 첫 만남 이후 페이스북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미국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단순 교류를 초월해 평화, 안보, 외교, 첨단산업 등 미래지향적인 혁신전략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맹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먼저 나서겠다”고 적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에게 미국은 한미동맹의 파트너이면서 ‘혁신동맹’ 파트너이고, 골드버그 대사는 ‘혁신동맹의 가교’였다”면서 “미국의 베테랑 외교관과 계엄 및 탄핵 사태의 한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한 것이다.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도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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