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현대건설이 드디어 흥국생명을 따라잡았다. GS칼텍스를 13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4-32 25-1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40(13승4패)을 기록, 최근 3연패를 당한 선두 흥국생명(14승3패·승점 40)과 승점 차를 없앴다. 다승에서 뒤져 그대로 2위를 지켰으나 역전 선두를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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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없앴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SNS |
GS칼텍스는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19년 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 속 최하위(1승16패·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1점을 올렸고 양효진(13점)과 이다현(12점)도 좋은 활약을 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GS칼텍스에서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7점을 뽑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그 외에는 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기나긴 듀스가 이어진 첫 세트를 현대건설이 잡으면서 희비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18-2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한미르가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연이어 서브 득점을 올리며 맹추격해 6연속 득점으로 24-23으로 뒤집었다.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서 듀스로 몰고갔다. 이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져 함께 30점대로 진입했다. 32-32까지 듀스가 계속된 다음 GS칼텍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백어택에 이어 고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40분 가까이 진행된 1세트를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15-15으로 맞선 상황에서 모마와 양효진의 득점포가 가동돼 성큼성큼 달아나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들어 GS칼텍스가 분발하며 중반까지 13-9로 앞섰다. 현대건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점수를 쌓으며 역전 리드를 잡았다. 24-21 매치포인트를 만들자 모마가 오픈 강타로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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