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양지수 흐름 '지지부진'…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이른바 '산타랠리'로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그 영향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소폭 등락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이른바 '산타랠리'로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그 영향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소폭 등락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26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2444.5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680.5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양지수 모두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한 후 잠시 하락 전환했다가 곧바로 재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반등 움직임이 그리 크지는 않다. 10시 현재 개인이 약 270억원, 기관이 85억원이 순매수하고 있고 외인은 57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개인이 552억 순매수하고 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과 7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인은 코스닥200선물 시장에서도 8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모습은 지난 24일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미 증시와는 상이한 흐름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5.97포인트(1.10%),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상승하며 연말 증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이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30원을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결국 미 증시 상승의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도 대체로 지지부진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 대비 변동 없는 5만44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1.6% 오르는 등 방향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셀트리온(0.21%), 기아(0.30%) 등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현대차(-0.23%), KB금융(-0.35%), NAVER(-0.25%) 등은 하락 중이지만 이들 또한 낙폭이 그리 크지는 않다.

반면 조선주는 미국에 이어 인도와의 협력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6% 넘게 오르고 있는 것을 위시해 HD한국조선해양이 약 3.5%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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