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공헌활동…두나무·빗썸도 적극적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연말에도 금융투자업계는 여타 금융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기부나 봉사활동 등 직접적인 형태의 공헌 활동도 예년처럼 이어지지만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들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존재감이 부각된 가상자산업계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올해 연말에도 금융투자업계는 여타 금융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사진=김상문 기자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각 증권사들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속도가 붙었다. 과거와 달리 공헌 활동의 양상이 상당히 다양해졌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KB증권은 지난 9월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청바지 약 250벌을 재활용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복지‧정책 수립 전문 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했다.

연말을 맞아서는 비영리단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브라보비버에서 생산한 견과류 세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작년부터 브라보비버의 물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정대교 KB증권 인사지원부장은 "내년에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현대차증권 등은 김치‧전기매트 등 생필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신영증권은 국제아동권리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BNK투자증권은 지역색을 살려 부산‧울산‧경남 등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기매트 등 1500만원 상당의 겨울 생필품을 전했다. 

반드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을 향한 연말 이벤트도 꽤 풍성하다. 개인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은 '산타 양말 속 선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선물찾기 미션에 성공하면 최대 1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미성년 자녀에게 미국 주식을 선물하는 '우리 아이에게 주식 선물하세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

유안타증권도 올해 말까지 '산타 주식선물 이벤트'를 통해 자녀나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3만원 이상의 주식을 선물한 고객은 100% 당첨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품으로 케이크 교환권, 커피 교환권, 주식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들어 갈수록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가상자산업계 역시 연말 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두나무는 자사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사업을 진행하며 취약계층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두나무 측 집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지난 3년간 1000명의 청년에게 31억5000만원의 부채상환과 26억원의 자립 자금을 지원했다. 

빗썸 역시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분기별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희망등대 프로젝트'와 '빗썸 컬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역민의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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