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부와 유관기관이 한국 증시 밸류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했다"고 2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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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정부·유관기관과 삼성전자, KB금융, HD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상장사, 증권사와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기업 밸류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가 지난 5월 기업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지난 24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에 해당하는 99개 상장기업(본공시 87개사, 예고공시 12개사)이 밸류업 공시를 했으며, 특히 이달 중에만 27개사가 본공시를 하는 등 밸류업 공시 참여는 늘어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은 18조7000억원, 소각은 13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2.3배, 2.9배 늘어났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과 우수기업 표창 등을 통해 모멘텀을 확산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과 스튜어드십 이행점검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그는 "(내년 3월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준비와 불공정 거래 엄정 제재 등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 노력도 강화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 기업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도 국회 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사 중 아직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등 기업들은 빠른 시일내에 공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참여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가 조속히 시행돼야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이라는 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날 간담회 논의 결과를 적극 반영해 내년에도 밸류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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