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 한 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2조4400억원을 기록해 3년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올 한 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2조4400억원을 기록해 3년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가 128곳을 기록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32곳)보다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에서 스팩(40사)을 제외한 88개 기업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공모 금액은 2조4400억원으로 2021년(3조5800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한국거래소 측은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가운데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을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기업이 21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기계·장비(11사), 소프트웨어(9사), 전기·전자(9사), 정밀기기(7사), 반도체(6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기업이 46사로 집계됐고, 기술성장특례기업과 스팩은 각각 42사와 40사로 나타났다. 

기술성장특례기업 수는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16사였고, 이중 의료기기제조사가 7곳, 신약개발기업이 4곳 등이 있었다. 비(非)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17사, 소프트웨어 5사 등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을 완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올해 고금리 및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 상장은 16사로 2021년 합병상장 허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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