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3포인트(-0.45%) 하락한 2418.6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21포인트(-0.42%) 하락한 2419.46으로 출발해 소폭 하락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약 9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인과 기관은 540억원, 60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단, 외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15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개장한 이후 현재 1477원을 넘기고 있는 상태다.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이날 오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앞두고 있어 정치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모습이다. 

덧붙여 이날은 결산 배당 기준일이 12월 말인 법인의 배당락일이라 지수 하방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된 상태다.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3.00%), LG에너지솔루션(0.15%) 등이 그나마 상승해주고 있지만 대다수 종목들은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현대차(-0.69%)를 비롯해 기아(-1.26%), KB금융(-0.58%), NAVER(-0.15%) 등이 모두 내리고 있다.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HD현대중공업(-1.68%), 한화오션(-0.79%), 삼성중공업(-1.03%) 등의 조선주도 줄줄이 하락 전환한 상태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675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 환율의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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