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XPLA로 web3.0 시대 앞당긴다
컴투스, 6종 신작으로 반등 준비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컴투스 그룹이 부진한 성적을 뒤로하고 게임·블록체인 '투 트랙' 전략을 통한 반등을 준비한다.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블록체인 사업 투자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 컴투스그룹이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으로 2025년 큰 폭의 실적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컴투스 XPLA 온보딩 로드맵 대표사진./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컴투스는 내년 다양한 작품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51억 원과 332억 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던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은 필수적이었다. 

이에 컴투스는 위지윅 스튜디오와 컴투버스 등 자회사 인원을 70% 이상 감축하며 군살 빼기에 나섰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했다. 퍼블리싱 사업은 수익률이 낮지만, 개발비가 들지 않고 속도감 있는 게임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컴투스의 노력은 흑자 전환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효율화에 성공했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시리즈들 기존 게임들이 견고한 실적으로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컴투스는 내년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작을 통해 히트작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컴투스는 내년 △프로야구 라이징(자체 개발) △레전드 서머너(자체 개발) △서머너즈 워: 레기온(자체 개발) △갓앤데몬(퍼블리싱)  △더 스타라이트(퍼블리싱) △프로젝트 M(퍼블리싱) 등 6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증권가도 컴투스가 내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프로야구 라이징과 서머너즈 워: 레기온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야구게임 라인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컴투스의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는 10년차임에도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레기온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2년과 2023년 2년 간 7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컴투스홀딩스도 △가이더스 제로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글로벌 △스피릿테일즈 △페이탈 클로 등 4종의 신작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 컴투스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신작 라인업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web3.0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이후에도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에 신규 게임들을 지속 온보딩해왔다. 최근에는 web3.0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콘텐츠 9종 온보딩 로드맵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대작, TPS(3인칭 슈팅), RPG, 캐주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web3.0 게임이 포함됐다.

아울러 신규 프로젝트 PLAY3를 통해 web3.0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PLAY3는 누구나 쉽게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재미요소를 부각시켰다는 것이 컴투스홀딩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PLAY3 구축이 완료되면 유저들은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된 게임으로 이동해 플레이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 PLAY3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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