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은퇴 후 첫 출발을 소속팀이었던 SSG 랜더스 프런트로 하기로 했던 추신수(42)의 보직이 확정됐다.
SSG 구단은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SG 구단 측은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그가 가진 MLB 인적 자산 등을 평가했을 때 구단주 보좌역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며 추신수에게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총괄을 맡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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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은퇴한 추신수가 SSG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아 새로운 출발을 한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
SSG는 추신수가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또한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추신수는 은퇴 후 여러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해 왔고, 고심 끝에 SSG 구단의 제안을 수락해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구단과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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