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거래일을 단 하루 앞두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27일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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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거래일을 단 하루 앞두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27일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21포인트(-0.42%) 하락한 2419.46으로 개장한 이후 장중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장중 원·달러 환율 급등이 국내 증시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다. 심지어 오전엔 1486.70원까지 치솟으며 지수 흐름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결국 코스피 지수 또한 오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7% 급락한 2388.33까지 밀리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 거래가 폐장한 지금까지도 환율은 1460~147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5억원, 1150억원어치를 팔았다. 단, 외인들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선 24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른 한편으론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국면까지 더해지면서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진 것도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대장주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1.02%) 등은 전일 대비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다소나마 제한시켰다.
이밖에 현대차(-1.15%), 기아(-1.94%), 셀트리온(-1.37%), 현대모비스(-2.27%) 등 시총 상위 다수 종목이 하락했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었던 만큼 한일시멘트(-10.22%), 키움증권(-9.0%), 삼성증권(-8.13%), 현대엘리베이(-7.85%), 한샘(-7.81%) 등 고배당주로들도 크게 조정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3%), 의료·정밀(0.57%)을 제외하고 금속(-6.86%), 증권(-3.84%), 비금속(-4.81%), 유통(-2.44%)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선 '오징어게임2'가 전일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가운데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29.96%), 아티스트스튜디오(-29.84%)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1941원, 6조136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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