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8)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토레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레스가 트레이드될 경우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된 계약이다.
|
 |
|
▲ 토레스가 양키스를 떠나 디트로이트로 이적한다. 토레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양키스의 영입 대상으로 김하성이 꼽히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베네수엘라 출신 토레스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었다. 2018년 데뷔 시즌부터 24개의 홈런을 날려 장타력 있는 내야수로 주목받았고 2019년에는 홈런 38개로 펄펄 날았다. 최근에는 타격 파워와 정확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 준우승한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토레스는 7년간 통산 888경기 출전, 타율 0.265, 138홈런, 441타점, 53도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의 토레스 영입에 관심이 가는 것은 김하성의 거취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FA시장에 나선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팀이 바로 디트로이트다. 디트로이트는 우타 내야수를 구하고 있었고, 미국 매체들은 김하성이 디트로트이트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보도를 많이 내놓았다. 블리처리포트의 경우 디트로이트가 김학성과 4년 6000만 달러 정도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토레스를 영입함으로써 당장 급한 주전 2루수를 확보했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인 김하성의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디트로이트가 센터 내야수를 추가 영입할 지는 미지수다.
토레스가 양키스를 떠나 디트로이트로 갔기 때문에 김하성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양키스는 최근 김하성이 계약 가능한 팀으로 부각됐는데, 토레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양키스에 김하성은 좋은 영입 대상이다.
스포팅뉴스는 양키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이제 하나 남은 자리는 2루수라며 견고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적격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양키스 입장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김하성의 최대 장점"이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끝난 김하성과 2년간 비슷안 금액에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레스의 디트로이트행이 김하성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양키스로 향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