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62.2원으로 직전 주 대비 L당 9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07.2원으로 L당 9.7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6.6원 상승한 1720.2원,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10.7원 오른 163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5.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외신 보도, 중국 정세 불안 지속 등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3.7달러로 직전 대비 0.4달러 올랐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80.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5달러 내린 89.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달러 기준 가격이 소폭 내려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올라 국내 판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주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