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위기 대응 펀드 1조 → 2조원 확대
해운물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펀드 신규 조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해운산업 위기 대응 펀드’ 규모를 현재 1조원에서 내년에 2조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해양산업에 금융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해운산업 위기 대응 펀드’ 규모를 현재 1조원에서 내년에 2조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해양산업에 금융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사진=해진공


안 사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기존 ‘해운산업 위기 대응 펀드’를 확대 재편하고 최대 1조원 규모의 ‘해운물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해운산업의 위기대응 및 해상공급망 안정화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안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해양 정보 서비스 제공 △AI 접목을 비롯한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국제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한 해양산업의 친환경 전환 적극 지원 등을 내년도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안 사장은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해양산업은 변동성과 불확실성 시대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급망 재편 우려 속에서도 홍해 사태, 파나마 운하 가뭄 등 영향으로 해운 시황은 원만한 편이었지만, 올해는 트럼프 2기를 맞은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와 보호무역 정책 강화, 변동성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요인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해진공은 해양산업에 단비 같은 금융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35개 해양기업에 12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만 국적선사 선박금융 1조 6000억원, 항만·물류·인프라 금융 4600억원을 공급했다”며 “또 스위스, 대만, 홍콩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저금리 외화채권 및 신디케이트 론 발행 성공을 포함해 지난해 총 16억 달러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해운·항만·물류 기업에 공급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자평했다. 

아울러 안 사장은 “해진공은 을사년 한 해 동안 우리 해양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성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다”면서 “특히 해양금융을 기반으로 한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기관을 위한 미래 성장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해진공은 금융지원 외에도 우리 해양산업의 정보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간 300여 건의 시장정보 보고서와 140여 건의 선박가치평가서를 발간했고, 한국형 운임지수인 KCCI와 KDCI를 블룸버그에 등재하여 매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만물류보고서인 ‘KOBC Port & Logistics 리포트’ 발간을 시작해 우리 기업들에게 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장을 열어주기도 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