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한도우가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한도우는 1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 사진=한도우 SNS


그는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며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됐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다"고 했다.

한도우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다. 앞으로 어떤 일에도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도우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달 23일이다. 스포츠조선은 한도우가 2020년 12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적발됐고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도우는 2014년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으로 데뷔했고 드라마 '무림학교', '디어엠',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했다. 그는 대마초 흡연 적발 이후에도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한도우가 소속돼 있던 VAST엔터테인먼트와는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해당 소속사는 "한도우의 대마초 흡연 사건은 전속계약 전에 있었던 일이며 소속사에서도 최근 확인했다"며 선을 그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