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올해도 신비로운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스타워크에 따르면 밤하늘에 유성우가 쏟아지고, 우주의 방랑자 혜성과 한 낯에 달이 붉은빛으로 변하는 개기월식은 물론 행성들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유성우
올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주인공은 유성우이다. 사분의자리, 페르세우스자리, 쌍둥이자리에서 일어난다. 1월 3일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쏟아진다. 시간당 최대 약 120개의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새벽 4시 47분이며 밤새도록 이어지나 밝은 달빛에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시간당 최대 약 90개가 반짝인다.
더불어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12월 14일이나 낮 시간대로 관찰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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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유성우는 1월과 8월,12월에 볼 수 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
혜성
우주의 방랑자 혜성이 찾아온다. ATLAS 탐사 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된 ‘아틀라스 혜성(C/2024 G3)’이다. 한때 천문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틀라스가 태양을 가까이 지나면서 붕괴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다행히 살아남아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 최적의 관찰 시기는 1월 11일 토요일 일출 전 동쪽과 1월 18일 일몰 직후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약 30분 동안 잠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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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성 아트라스는 2024년 4월 5일에 ATLAS 천문 탐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사진은 작년에 지구를 방문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2023 A3).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개기월식
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펼쳐진다. 3월과 9월에 두 번 있는데 이중 우리나라는 9월 8일 개기월식만 볼 수 있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정점을 이룬 후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이때 달은 주황색에서 붉은빛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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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천문현상 월식은 반영월식, 부분월식, 개기월식으로 분류한다. 사진은 2022년 11월 8일 동해 어달해변에서 정점에 이른 개기월식과 등대를 각각 촬영하여 카메라에서 화상합성 하였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행성의 만남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천문현상은 2월 28일 7개 행성의 정렬이다. 화성, 목성, 천왕성, 해왕성, 금성, 토성이 육안으로 나란히 있는다. 다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관측 장비가 필요하고 관찰은 이날을 기준으로 며칠 동안 볼 수 있다.
슈퍼문
올해는 세 번의 슈퍼문이 등장한다. 10, 11, 12월이다. 이중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은 11월 5일로 평균 보름달보다 약 8% 더 크고 16% 더 밝다.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뜨는 보름달이며 슈퍼문과 약 14% 정도 차이가 있다.
더불어 2월 12일 정월 대보름달과 10월 6일 추석 한가위 보름달은 각각 오후 5시 46분과 오후 5시 32분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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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세 번의 슈퍼문이 등장 한다. 사진은 작년에 시화나래휴게소에서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슈퍼문을 촬영하는 장면.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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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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