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MBC '오늘N' PD의 무례한 태도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MBC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날 방송분 속 '좋지 아니한가' 코너 PD의 언행을 지적하는 글이 100개 가까이 게재된 상태다. 

   
▲ 사진=MBC 캡처


전날 방송된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는 산골 오지에 집 세 채를 짓고 사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할아버지는 일상을 보여주며 PD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PD의 답변은 다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자꾸 움직여야 한다"면서 드럼 연주를 하자, PD는 "밭일 하시면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할아버지가 직접 지은 황토방을 자랑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냐"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 간다"며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사진=MBC '오늘N' 홈페이지 캡처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직접 기르는 버섯을 준다고 하자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거절했다. 

또한 할아버지가 직접 기른 닭을 숯불로 구워주겠다고 하자, PD는 "저는 튀긴 닭만 좋아한다"며 거절했다. PD는 닭이 탄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된 PD 언행이 불쾌하다', '할아버지 집 방문한 PD 태도가 뭐냐', 'PD 예의없고 불쾌하다', '태도가 눈살 찌푸려진다', 'PD는 할아버지에게 직접 사과해라', 'PD 하차 및 징계 요구한다', '방송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PD', '일하기 싫으면 관둬라' 등 내용으로 항의했다. 

한편, '오늘N'은 매주 평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