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 '글로벌 Top 2 물기업' 진입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수자원공사는 3일 열린 2025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올해 새로운 목표에 부합한 4대 중점 경영 방향을 설정해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방향은 ▲물안전 강화 ▲물기술 혁신 ▲글로벌 물시장 개척 ▲내실 강화 등으로,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 해외 진출 등 지금껏 거둔 성과에 기반이 된 수자원공사만의 물관리 역량과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았다.

먼저 극심한 기후위기 환경 속에서 기본에 충실한 물관리를 위한 물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홍수와 가뭄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신규 물그릇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대체 수자원 확대 등을 통해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등 첨단산업 현장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

지속적인 물관리 기술 혁신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에 나서고, 고품질 물공급으로 지역·기업과 물의 가치를 공유한다. 수자원 위성 등 혁신 기술개발과 연구개발(R&D)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지역 수변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물 특화도시 조성 등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거점을 마련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북돋운다. 수출기업에는 청정 물에너지로 탄소 감축 목표 등 녹색 무역장벽 해소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에 전 세계적 난제인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첨단 기술이 조명받는 만큼, 물 분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선진지를 마련한다. 물·에너지·도시를 아우르는 통합물관리 솔루션과 선도 기술을 글로벌 마케팅에 연계·강화한다. 또한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등 국제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후속 사업을 위한 마중물로 삼고, 기후·환경 분야 녹색 원조사업(그린 ODA)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전 직원 역량을 결집한 조직 체질 개선으로 글로벌 물기업을 향한 도전 밑거름을 구축한다. 안전과 청렴, 조직문화 등 경영활동 기본에 임직원 개개인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초체력을 강화한다.

윤석대 사장은 "2025년은 글로벌 Top 2 물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우리 사명인 국민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세계무대에서 수자원공사의 독자적인 디지털 물관리 혁신 기술로 대한민국 위상을 빛내고, 글로벌 물시장에서 또 하나의 K-컬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