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여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 이글 1개를 쓸어담으며 11언더파를 쳤다.

   
▲ 2025년 첫 대회 더 센트리 3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며 단독 4위로 올라선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라운드까지 10언더파였던 임성재는 이날 하루 그 이상 타수를 줄여 중간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순위는 2라운드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임성재가 이렇게 폭발적인 샷을 과시했음에도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역시 나란히 이날 11타씩 줄여 타수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임성재는 선두 마쓰야마(27언더파)에 6타, 2위 모리카와(26언더파)에는 5타 차로 뒤졌다. 그래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이날 임성재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파5) 이글로 초반부터 타수를 팍팍 줄여나갔다. 이후에도 14~17번 홀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 11언더파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으며,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안병훈은 이날 4언더파를 쳐 공동 36위(10언더파)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부진했던 김시우가 8타를 줄이며 공동 51위에서 공동 36위로 상승해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는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러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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