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고려대)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190.4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53점을 더해 총점 281.02점을 얻은 차준환은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이 대회 9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최강자 위치를 지켰다. 

   
▲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SNS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이번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며 다음 시즌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또한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있어 차준환의 어깨가 무겁다. 

서민규(경신고)가 총점 246.78점을 받아 차준환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1, 2위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서민규는 2008년생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나이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려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3위에게 양보해야 했다.

이시형(고로대)이 241.69점으로 3위에 올라 차준환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2025-2026시즌 남자 피겨 싱글 국가대표로는 1, 2차 선발전을 합산한 순위 1~5위를 차지한 차준환,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한광고) 이재근(수리고)이 선발돼 태극마크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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