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진영이 출연한 대만 오리지널 영화 ‘1977년, 그 해 그 사진’(탕성융∙정내방 연출)이 크랭크업 했다.

‘1977년, 그 해 그 사진’은 1977년 대만 중리를 배경으로 사진사 셴잉(이목 분)과 한국에서 온 태권도 코치 김호희(진영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매니지먼트런 제공


이 작품은 혼란과 희망이 공존하던 시대, 세 명의 젊은이들이 각자의 카메라 셔터와 땀으로 자신들의 꿈을 펼쳐내는 로맨스 시대극이다.

진영은 ‘김호희’ 역을 맡는다. 한국에서의 아픔을 딛고 대만으로 떠나는 다부지고 성숙한 캐릭터다. 

그는 두 달 간 대만에 체류하며 태권도와 중국어 연습을 병행했다. 

대만 전역에서 촬영을 한 진영은 “배우 송백위가 중국어를 많이 가르쳐줬다”면서 “사전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했다.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은 통했다”고 전했다.
 
상대 여자 배우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희생자 게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로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사로잡은 라이징 스타 이목이 합류했다. 

현지 언론은 진영과 이목의 호흡을 확인하고 ‘2025년 가장 기대되는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라고 보도했다.
 
정내방 감독은 “진영과 이목이 사진관 앞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장면을 촬영한 후 탕성윤 감독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달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진영은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만 활동에 시동을 건다. 그는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현지 매거진, 팬미팅, 음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1977년, 그 해 그 사진’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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