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상승 모멘텀 제공할 듯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제조회사인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춤하는듯 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 들어 다시금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6일 오후(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전 세계 미디어 및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오른 149.43달러로 장을 끝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7일의 148.88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128.91달러까지 떨어지며 조정 국면을 맞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 다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약 95조125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1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나아가 폭스콘은 올해 1분기에도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지만, 엔비디아의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폭스콘의 향후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AI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젠슨 황은 국내 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20분 CES 개막을 앞두고 기조 연설에 나섰다. 

젠슨 황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 기반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황 CEO는 지포스 RTX 블랙웰 제품군을 소개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며 “초당 1.8테라바이트로 이전 세대의 두 배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CES가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다시금 부채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를 통해 “CES가 엔비디아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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