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조직 내 면역세포 증가시켜 면역력 제고…2026년 연구 마무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담수 미세조류(藻類)에서 도축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닭인 육계의 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 미세조류 급여 10일째(A) 및 28일째(B) 대조구(무처리구) 대비 육계 맹장 내 미생물군집 변화./사진=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에서 분리한 미세조류가 육계의 장 건강을 개선시켜 사료첨가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사료첨가제는 동물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성장 촉진 등을 목적으로 사료에 넣은 첨가물질이다. 현재 사료첨가제 시장은 항생제 사용 감소와 친환경 축산 영향으로 연평균 4.43% 성장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7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양적 우수성과 장내 환경 개선 및 면역 증진 효과를 지닌 미세조류는 유망한 사료첨가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부터 김명후 부산대학교 교수, 공창수 경북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 개발' 연구 일환으로 담수 미세조류 사료첨가제 효능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 결과, 파라클로렐라 속 KSN-1 균주가 육계 맹장 내 클로스트리디움 유익균과 면역글로불린 A(IgA) 항체를 증가시키고, 소장 조직 내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 미세조류의 육계 장 건강 개선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 논문을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가금 과학(Poultry science)'에 게재해 사료첨가용 유용미생물 기능성에 대한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이어 기능성 유산균과 미세조류 조합을 활용한 육계 사료첨가 효능 실증 연구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담수 미세조류 자원이 육계용 사료첨가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미세조류 등 유용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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