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새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1라운드 공동 44위에서 33계단 급상승해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선 패트릭 피시번, 데니 매카시(이상 미국)와는 3타 차이로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
 |
|
▲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뛰어오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16번 홀까지 3타를 줄였으나 20위 밖이었던 김주형은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를 잘 하며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 센트리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준우승하며 샷 감각이 살아났음을 알렸는데, 새해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했다.
피시번이 이날 5타, 매카시가 4타를 줄여 둘이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히라타 겐세이(일본), 에릭 콜, 폴 피터슨(이상 미국)이 9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명이 일몰 때문에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는데, 김주형 외 한국 선수들은 사실상 컷 탈락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안병훈은 나란히 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3언더파까지 컷 통과가 거의 결정나 둘은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경훈은 합계 5오버파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