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시즌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악몽같은 일을 겪었다. 부진에 빠져 순위가 급추락했다.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63위까지 뚝 떨어졌다. 순위가 무려 52계단이나 폭락하면서 우승 도전은커녕 톱10 진입도 어려워졌다.

   
▲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져 순위가 추락한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주형은 5번 홀(파4)에서 2m남짓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흔들렸다. 다음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파3), 12번 홀(파4) 연속 보기로 타수를 더 잃었다. 14번 홀(파 4)에서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버디를 잡았지만 순위는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김주형 홀로 컷 통과를 했으나 그도 3라운드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은 모두 컷 탈락했다.

J.J. 스폰(미국)이 이날 5타를 줄여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8타나 줄인 슈테판 예거(독일)가 에릭 콜, 패트릭 피시번(이상 미국)과 나란히 12언더파로 스폰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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