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42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 작년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42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작년 국채와 특수채, 기타 금융채 등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를 4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자본 차익과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연초 대비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 측은 "연말에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 국채 47조6000억원, 통안채 16조5000억원 등 총 74조9000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년 대비로는 16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조2000억원 늘어났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474조7000억원 늘어난 495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으로는 2조4000억원 늘어난 20조3000억원이 거래됐다.

한편 작년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조8000억원 감소한 87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은 111조3000억원 늘어나 잔액은 28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채는 전년 대비 9000억원 감소한 222조7000억원어치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41조8000억원 감소한 87조7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7조5천억원 증가한 321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31조7000억원 증가한 121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11조2000억원 감소한 64조7000억원 발행됐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회사채 발행 시장의 경우 기준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활기를 띠며 수요 예측 금액이 전년 대비 11조원 증가한 4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 참여액은 227조원으로 참여율은 513.7%였다. 전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액은 전년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전년 대비 2개 종목 증가한 42개 종목이 등록됐다. 등록 금액은 3조4615억원 증가한 약 23조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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