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클라우드를 채널계에 도입해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채널계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적용한 데 이어 두 번째 클라우드 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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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클라우드를 채널계에 도입해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
채널계는 은행 뱅킹 시스템 중 하나로 앱 접속과 조회·이체, 상품 가입 등 앱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지칭한다. 인터넷은행은 앱을 통해서만 고객 접점이 형성되는 만큼 채널계의 중요성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안정적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채널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케뱅은 AWS와 MS 애저 클라우드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복수의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체계로, 효율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클라우드는 각 사마다 특장점이 다른 만큼,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각각의 이점을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트래픽도 클라우드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분산할 수 있다.
또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하나의 클라우드 기업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시스템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케뱅은 사내부서를 활용해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기술 내재화로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통상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이 외주로 담당하는 편인데, 케뱅은 클라우드 기술 숙련도가 높은 사내 전문인력이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케뱅 관계자는 "아마존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은행권 최초로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기존 IDC주센터와 2개의 클라우드를 3중화로 함께 운영하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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