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전개되는 한미일이 공중훈련이 15일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3국이 오늘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공군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국 전략폭격기가 전개된 한미일 공중훈련”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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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랜서 폭격기는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으며 기체 내부에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까지 적재할 수 있다./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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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1B는 B-52, B-2와 더불어 미국의 3대 공중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최고 마하 1.2(시속 약 1530㎞)의 속도로 괌의 미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2시간여 만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핵폭탄을 장착하진 않지만 고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춰 탐지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북한으로선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11월 한미일 3자 훈련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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