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장중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약보합 마감하며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 장중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약보합 마감하며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사진=김상문 기자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02%) 떨어진 2496.8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하며 장 초반부터 2500선을 넘겼고, 장중 한때 상승폭을 1%대까지 끌어올리며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485억원, 개인은 1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014억원을 팔았다.

또한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461.2원에 거래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치 하회에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장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 체포 후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진 않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30분경에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미 증시와 내일 국내 증시가 새로운 방향성을 잡게 될 가능성이 관측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37%)가 약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1.64%)는 오르는 등 뚜렷한 방향성은 포착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68%), 기아(-3.19%), 셀트리온(-2.06%) 등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1.62%), KB금융(1.24%)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36%), 제약(-1.01%), 의료정밀기기(-1.00%), 음식료담배(-0.83%), 화학(-0.82%), 금속(-0.72%) 등이 떨어졌고 운송창고(2.98%), 오락문화(0.78%), 기계장비(0.77%), 전기가스(0.55%), 증권(0.50%) 등은 상승에 성공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90%) 내린 711.61로 마감하며 코스피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62억원, 6조4995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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