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플로우'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어린이&가족영화상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플로우'가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2개 부문 수상 후보로 최종 등극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향한 수상 레이스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 '플로우'는 대홍수가 세상을 덮친 뒤, 유일한 피난처가 된 낡은 배로 항해를 시작하게 된 까만 고양이와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의 눈부신 모험담.

지난 5일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던 '플로우'는 함께 후보에 올랐던 '인사이드 아웃2', '모아나2', '와일드 로봇',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등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스튜디오 작품들을 제치고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수상한 애니메이션으로 영광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 사진=판씨네마(주)


이번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 예비 후보(Longlist)로 함께 선정됐던 '모아나2'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등극했으며 어린이&가족영화상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엘리안과 빛나는 마법 모험(Spellbound)'을 꺾고 최종 후보작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숏리스트에서 애니메이션 장르로 유일하게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등극하며 파죽지세로 오스카 트로피를 향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플로우'가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다시 한 번 수상 소식을 보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현지 시간 2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2개 부문 후보로 등극한 '플로우'는 2025년 상반기 한국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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