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1개월만에 쿠바 주재 한국대사도 내정
[미디어펜=김소정]정부는 17일 쿠바 아바나에 주쿠바대사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대사관 개관식은 1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아바나 미라마르(Miramar) 지역에 위치한 주쿠바대사관에서 현판 제막식, 리본 커팅식, 방명록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우리정부를 대표해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참석했고,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Carlos Pereira) 등 쿠바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주쿠바대사관 개관은 지난 2024년 2월 14일 한-쿠바 수교 체결 이후 11개월만에 이뤄졌다. 

   
▲ 왼쪽부터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 이주일 중남미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Carlos Pereira)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아리엘 로렌조(Ariel Lorenzo) 쿠바 외교부 아시아대양주국장. 2025.1.18./사진=외교부

외교부는 "대사관 개설로 양국 국민간 교류협력 확대를 비롯해 쿠바에 거주하고 있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국민에 대한 영사서비스,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쿠바 한국 대사 지명자는 최근 쿠바 정부에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동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부는 “대사 지명자는 최종 외교적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바 주재 대사관 개관으로 한국은 총 173개의 재외공관을 설치했다. 쿠바 측 입장에선 이번 한국대사관이 자국 내 설치되는 117번째 대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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