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국힘 42%·민주 35%…인천·경기, 팽팽
갤럽 "비상계엄 이전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가"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40%에 육박해 36%를 기록한 민주당 지지율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3주차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1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5%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 우원식 국회의장(사진 가운데) 및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7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4%, 개혁신당은 2%, 진보당 1%으로 조사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에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4주차 조사(국민의힘 32%·민주당 31%)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42%, 민주당 35%로 각각 조사돼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의 지지율이 앞섰다. 인천·경기의 경우 국민의힘 36%, 민주당 39%로 조사돼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기록했다. 보수계 대권 후보군 중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 오세훈 서울시장(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1%), 김동연 경기도지사(1%) 순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7월 2주차 조사부터 올 1월 3주차 조사 대상 정당 지지도 그래프./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 탄핵을 놓고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7%, 반대하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 2주차)에 비해서는 찬성의 경우 7%포인트 감소했고 반대가 4%포인트 증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해당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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