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옥중편지를 통해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국민의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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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5.1.15/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라며 196자 분량의 글을 언론에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라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서부지법에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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