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전원 컷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2라운드까지 김시우가 공동 58위로 컷 통과 언저리에 위치한 것이 최고 순위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46위에서 공동 58위로 하락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공동 58위로 컷 통과와 탈락의 경계에 자리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번 대회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이상 파72)에서 번갈아가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65명까지 컷을 통과한다. 최종 4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펼쳐져 우승을 가린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김시우는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3라운드에서 분발해야 4라운드에 나설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시우 외에 임성재, 김경훈, 이경훈은 100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 

1라운드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로 심각하게 부진했던 임성재는 이날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선전했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역시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2라운드를 치른 김주형은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로 임성재와 함께 공동 109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130위(이븐파)로 떨어졌다.

이들 3명은 3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할 기회는 남아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찰리 호프먼(미국)과 리코 호이(필리핀)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호프먼과 호이는 이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나란히 9타씩 줄였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했던 닉 던랩(미국)은 프로로 전향하고 나서 공동 40위(8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