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일 조사를 위해 오후 2시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혐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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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일 조사를 위해 오후 2시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혐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 모습. 2025.1.15/사진=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윤 대통령은 오후 2시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데,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과의 접견 후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공수처에 조사 불응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명분으로 이날 오후 2시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불응함에 따라, 공수처가 강제인치(강제연행)나 구치소 방문 조사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졌다. 이후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호인단은 법원의 영장 발부 판단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구속적부심사 청구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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