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명단 전달 놓고 신경전…하마스 "현장 기술적 문제로 지체"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표해 휴전 발효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현지 방송 화면 캡쳐/사진=네타냐후 총리 X


이날 연합뉴스가 AP,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 휴전이 발효될 예정이던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쯤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휴전 발효 지연 배경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이날 석방될 인질 3명의 명단을 넘길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발효를 한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인질 명단을 받을 때까지 휴전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타결된 휴전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부연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합의를 지킬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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