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전환 시대의 막이 오른다"며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관세와 무역, 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의 대응책을 준비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 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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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0./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불법 계엄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 고용 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구직을 단념하며 고용시장이 위험 수위에 다달았다"며 "빚은커녕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정치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면서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될 시기"라며 "(당국은)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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