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방산·조선 업종 등 대표적 수혜주로 손꼽혀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공식 취임하면서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엔터 업종이나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통하는 조선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공식 취임하면서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공언해왔던 관세 행정명령 서명 여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털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찰리 애쉴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서명하려고 계획한 행정명령이 100여개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는 1기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하고 능숙하게 국정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데 대다수의 견해가 일치한다. 

특히 2~5%의 점진적 보편관세 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여파 또한 지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에서 오로지 미국만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경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은 이미 ‘트럼프 수혜주’를 위주로 시장의 분위기를 재편해둔 상태다.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엔터업종,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된 조선업종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임기 초반에 대외적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월 2~5%의 점진적 보편관세 등 관세 부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수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터‧방산‧조선업종을 대표적 수혜주로 꼽았다. 나 연구원은 “엔터주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리스크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콘서트 매출은 서비스 소비이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재화인 앨범 및 MD제품은 소비자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면서 “조선 및 방산업종은 지난해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된 이후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주요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함으로써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하며 22일 개장 전에는 에너지 장비 제조업체인 GE 버노바가 실적을 발표한다. 23일 개장 전에는 항공기 엔진 등을 제조하는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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