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기 프로젝트, ESS 등 총 72건 송변전 건설사업 준공
전력구입비 약 8500억 원 절감…전기요금 인상 흡수 효과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은 전력망에 대한 낮은 수용성, 지자체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개정 및 보상·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과 함께 지난해 총 72건의 송·변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전련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대표적인 준공사업으로는 345kV(킬로볼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978MW(메가와트)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완도-동제주 HVDC(고압직류송전방식) 건설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발전제약을 완화하면서 연간 약 85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1.6원/kWh의 인상 요인을 해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 국내 최장기(총 21년 소요) 건설 프로젝트인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해 연간 35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에는 충남 예산, 경남 부북 등 전국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도 완료했다. ESS 구축으로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가 향상돼 동해안 및 서해안의 발전제약 해소를 통한 연간 50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완도-동제주 HVDC 건설사업을 준공해 제주지역의 전력 공급능력 확대 및 재생에너지 발전 수용 능력 증대에 기여했다. 10월에는 전북 정읍 지역 154kV 소성변전소를 준공해 약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이뤄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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