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선제골 허용으로 이어진 실수를 하고 다소 일찍 교체됐으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황인범이 결장한 가운데 뮌헨을 잡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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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의 히메네스(가운데)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김민재(오른쪽)가 히메네스를 놓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이 경기 패배로 뮌헨은 4승 3패, 승점 12에 머물러 15위로 떨어졌다. 이제 리그 페이즈는 8차전 한 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뮌헨의 16강 직행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이 본선에 올라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른다. 1~8위는 16강으로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가린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뮌헨은 오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8차전에서 이겨도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4승 1무 2패, 승점 13이 돼 뮌헨 등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페예노르트는 30일 릴 OSC(프랑스)와 8차전에서 이기면 16강 직행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반면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 명단에서 빠짐으로써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는 팀이고,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4위에 자리해 있다. 뮌헨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뮌헨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서 슛을 30번이나 쐈지만 결정력이 떨어지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이따금 역습을 펼쳤는데,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골을 뽑아 뮌헨이라는 대어를 상대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수비를 책임졌다. 그런데 김민재의 실수가 빌미가 돼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1분 페예노르트가 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로 역습을 펼쳤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이 볼을 잡아 쇄도해 들어가며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민재는 히메네스를 놓쳐 공격 기회를 줬고, 발을 뻗어 막아보려 했지만 볼에 닿지 않았다.
리드를 뺏긴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여러모로 뮌헨이 꼬였다. 추가시간 5분 정도가 지났을 대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그런데 게헤이루가 교체 투입된 직후 칼빈 스텡스를 막으려다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가 골을 성공시켜 페예노르트가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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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가 뮌헨을 3-0으로 완파한 뒤 선수둘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
두 골 차로 끌려가자 뮌헨은 후반 17분 김민재를 뻬고 미드필더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김민재의 문책성 교체라기보다는 골이 필요했기 때문에 공격을 강화한 것이었다.
뮌헨은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페예노르트의 촘촘한 수비를 뚫고 추격골을 넣어주는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뮌헨이 쫓아오지 못하자 페예노르트가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골이 터지며 3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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