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한 해 인수합병(M&A)을 한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는 148곳으로 그 수가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 '2024년도 M&A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의 M&A 상장사가 46곳, 코스닥이 102곳을 기록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127곳, 주식교환 및 이전 11곳, 영업양수도 10곳 등이었다.

상장사가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작년 4993억원으로 전년(1123억원)보다 약 4.4배 급증했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이사회의 M&A 결의에 반대한 주주가 사측이 자신의 지분을 매수하라고 청구할 때 지급되는 돈을 말한다.

작년 한 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을 가장 많이 낸 사례는 코스피의 경우 SK E&S 등을 합병한 SK이노베이션으로 3336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주식교환·이전을 진행한 화장품 용기 업체 연우가 448억원을 사용했다. 연우는 한국콜마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작년 2월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