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길리(성남시청)와 김태성(화성시청)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여자 에이스 김길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7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길리(가운데)와 동메달 서휘민(오른쪽). /사진=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공식 SNS


하오웨이잉(중국)이 44초825로 김길리에 이은 2위, 김길리와 함께 결승에 오른 서휘민(고려대)이 44초925로 3위에 올라 은메달, 동메달를 획득했다.

남자부 500m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역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성이 40초865의 기록으로 일본의 미야타 쇼고(41초120)를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현(단국대)은 41초208로 3위로 골인, 김태성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태성(가운데)과 동메달 이동현(오른쪽). /사진=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공식 SNS


김길리와 김태성은 혼성계주에서는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혼성계주 결승에 출전한 한국은 김태성, 이동현,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가 이어 달리며 2분44초042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2분44초631)과 카자흐스탄(2분44초815)이 2, 3위에 올랐다.

김길리와 김태성은 전날 열린 1500m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치러진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24일에는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의 메달 추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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