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동계 유니버시아드 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5개 전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남자 김태성(화성시청)은 4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55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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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리(가운데)와 서휘민(왼쪽)이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SNS |
함께 결승전에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1분31초709로 김길리에 이어 골인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는 서휘민,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함께 출전해 4분15초3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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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SNS |
이로써 김길리는 이번 대회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5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전관왕' 달성이다.
이날 남자부 1000m 결승에서는 김태성(화성시청), 배서찬(경희사이버대), 이동현(단국대)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김태성이 1분29초377로 금메달을 땄고 배서찬(1분29초699), 이동현(1분29초726)이 은, 동메달을 차지해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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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1000m에서 김태성(가운데), 배서찬(왼쪽), 이동현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사진=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SNS |
김태성도 앞서 남자 500m와 1500m, 혼성 2000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4관왕이 된 상태에서 남자 5000m 결승에 나서 5관왕을 노렸다. 하지만 김태성, 이동현, 이정민(한국체대),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레이스 막판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 걸린 9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를 휩쓸었다. 남자 계주에서만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외에도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수집해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새를 떨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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