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일본은행(BOJ)이 24일 정책금리를 0.50%로 0.25%포인트(p) 인상한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엔케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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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BOJ)이 24일 정책금리를 0.50%로 0.25%포인트(p) 인상한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엔케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금감원은 이날 본원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BOJ 금리인상과 관련해 시장 일부에서는 작년 BOJ 금리인상 후 발생한 급격한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충격 재발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융상황을 작년 7월과 비교하면 BOJ 금리인상은 동일하지만 작년에는 미일 간 금리격차가 축소되며 엔화도 강세였다"며 "현재는 금리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 간 국채10년물 금리차는 지난해 6월 말 3.34%p에서 8월 2일 2.94%p로 하락했다. 하지만 10월 말 3.34%p로 다시금 상승했고, 이달 22일에는 3.41%p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여파로 엔달러 환율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말 엔달러 환율은 160.9엔, 8월 2일 146.5엔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152.0엔으로 치솟았고, 이달 22일에는 156.5엔을 기록했다.
한편 이 원장은 앞으로의 상황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7월 말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직후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설연휴 중에도 미 연준(Fed)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1월30일), 미국 물가지표 발표(1월 31일)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므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트럼프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재부,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설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과 단속에도 전념을 다하고, 불법행위 적발시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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