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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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방승찬 ETRI 원장이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
KAI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KAI의 다양한 우주항공 제품 개발 경험과 ETRI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접목해 △6G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및 검증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연구개발 △AAM(미래항공기체) 분야 공동연구 및 기체 활용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 추진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고도 300~1500km)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해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내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800km)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위성통신서비스의 해외 의존을 방지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보장 등을 위한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기술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또 양 기관은 항공기, 우주 탐사선, 발사체 등에 핵심부품으로 활용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의 국산화 개발과 AAM 등 미래 사업 협력도 나선다.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을 보장하는 첨단의 기술 집약적 반도체로, 높은 방사선 내성과 극단적인 온도 변화 등에 대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기술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특화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교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TRI의 AdAM-P, 드론용 5G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운항과 데이터링크 기술을 KAI가 개발 중인 AAM을 활용해 실증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양 기관이 특화된 기술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가의 기반 인프라가 될 6G 저궤도 통신위성의 성공적 개발과 더불어 우주·항공·국방 반도체 기술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인 AAM 분야 공동연구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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