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출신 허일(32)이 미국 마이너리그 팀 코치로 선임됐다.
허일 코치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감사하게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마이너리그 타격코치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행을 결심했던 그날부터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 순간을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는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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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에서 현역으로 뛰던 시절 허일.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미국에서 프로팀 코치가 되기까지 주변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두루 감사 인사를 전한 허일 코치는 "그 모든 마음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광주제일고를 나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허일은 유망주로 꼽혔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주로 2군에 많이 머물렀고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군 총 142경기 출전(타율 0.231, 2홈런 23타점)에 그쳤다.
2020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된 허일 코치는 2020~2021시즌 롯데 코치였던 재미교포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현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코치) 코치의 도움으로 미국 고교에서 보조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성실한 태도와 남다른 노력으로 고교야구팀 정식 타격코치로 승격됐고,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 대학 코치로 부임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인스트럭터로 일한 것이 인연이 돼 마이너리그 정식 코치로 선임된 허일 코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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