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올림픽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펜싱 사브르 황제의 건재를 알렸다.

오상욱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누르고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였다.

   
▲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한 오상욱.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SNS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후 부상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후 국제 무대에 복귀하자마자 다시 정상에 올라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현재 세계랭킹 3위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콜린 히스콕(미국)과 접전 끝에 15-14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만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3으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파트리스도 제압했다.

   
▲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한 오상욱과 동메달을 딴 박상원(왼쪽부터 2번째, 3번째). /사진=국제펜싱연맹 공식 SNS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상원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 11-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원은 2주 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개인전에서는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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