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페이스북에 양비 “나라 안팎 위기…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지난 대선 이후 2년 반 동안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방휼지쟁의 세월을 보내며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그건 정권교체보다 권력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방휼지쟁이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이다. 두 세력이 다투다가 결국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제공


또 홍 시장은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며 “나라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게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 혼란기도 슬기로베 헤쳐 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 만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며 “방휼지쟁을 종식하는 어부지리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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