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실패한 사이영상 수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4)가 다시 일본으로 향한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바우어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곧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우어가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게 되면 2년 만의 복귀다.

   
▲ 2023년 요코하마에서 활약했던 바우어.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패한 바우어가 2년 만에 다시 요코하마에서 뛸 전망이다. /사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SNS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MLB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사생활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다. 2021년 6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가 불거졌다. 바우어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더 나오면서 MLB 측으로부터 2022년 2월 324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항소한 바우어는 194경기 출전정지로 징계가 감경되기는 했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다저스로부터 2023년 1월 방출됐다.

MLB에서 한동안 뛰지 못하게 된 바우어는 요코하마에 입단하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요코하마에서 바우어는 2023시즌 10승 4패 ERA 2.76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요코하마는 재계약을 원했으나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돌아갔다.

지난해 바우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MLB 복귀를 타진했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소속으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로 건재를 알렸지만 그를 다시 불러주는 MLB 팀은 없었다.

결국 바우어는 MLB 마운드에 다시 서보지 못하고 요코하마로 돌아오게 됐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에게 연봉 10억엔(약 9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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